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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크리스트교 시대에 나타난 이단 운동을 제공한 것이 그노시스파라고 볼 수 있다. 원래 그노시스란 그리스어로 지식을 뜻하는 것이데, 헬레니즘 시대의 신비주의 철학에서는 특히 신을 인식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크리스트교 중에서도 초기의 신학자들이 신적 진리의 올바른 파악의 뜻으로 사용했는데, 단순한 신앙과 구별하여 한층 높은 신의 인식으로 생각하였다.



이 결과 철학적 사변이나 신학적 변증에 의한 이해 대산, 신비적 영감으로 신의 계시에 접하여 신과의 합일을 주용시하는 이단적인 종파가 생겨, 민중의 단순 소박한 종교심을 현혹시켰다. 이들을 그노시스파라고 총칭한다. 



일찌기 사도 행전 8장에 나타나는 마술사 시몬이 그 선구로 생각되며, 2세기의 바실레이데스, 3세기의 발렌티누스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모두 신비적인 인식의 방법으로서 동방 종교의 신화나 제의·주술을 병용하였는데, 그 때문에 유달리 싱크리티즘의 경향을 가지며, 또 물질 세계를 멸시하고 영계만의 실재를 믿는 2원론적 설교를 특색으로 했다. 이는 초대 교회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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